Serie B 2011-2012 시즌 프리뷰 기타 축구

8월 25일 삼프도리아-파도바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1-12 세리에B가 개막합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2012년 5월 27일의 마지막 42라운드, 그리고 그 이후 6월달에 있을 승격/강등 플레이오프까지 거의 11개월에 걸친 긴 여정이 펼쳐집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세리에B는 총 22개 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38라운드인 세리에A와는 달리 전체 42라운드입니다. 그리고 그 42라운드 이후 최종순위에서 1위, 2위는 세리에A로 자동 승격, 그 밑에 3, 4, 5, 6위는 승격PO를 펼치게 됩니다. 승격 플레이오프는 3위-6위, 4위-5위가 홈&어웨이로 맞붙고 각 경기의 승자가 다시 홈&어웨이로 마지막 승격 티켓 한 장을 겨루게 됩니다. 단 경기가 두 번 다 무승부로 끝날 경우에는 원정골 우선이나 그런 게 아니라 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올라가게 되고, 만약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10점 이상이 난다면 플레이오프 없이 3위가 자동 승격됩니다.(단 이런 경우는 06-07의 제노아가 유일합니다)
승격이 있으면 강등도 있어야겠죠. 세리에B에서는 총 4개 팀이 3부, Lega Pro Prima Divisione으로 떨어집니다. 리그 20, 21, 22위는 레가 프로 프리마로 바로 강등됩니다. 또한 18-19위는 위의 승격PO처럼 강등PO를 펼쳐서 마지막 강등팀 하나를 가리게 됩니다. 단 만약 잔류팀 중에서 파산으로 FIGC에게서 팀 자격을 박탈당할 경우 강등당한 팀은 그 팀을 대신하여 리그에 남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2009-10시즌에 원래는 강등PO에서 파도바에게 진 트리에스티나가 강등당했어야 하지만 17위 안코나의 파산으로 그 다음 시즌에도 세리에B에 남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0-11시즌의 세리에B는 승격팀의 돌풍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승격팀 4팀 중 노바라, 바레세 2팀이 승격PO에 이름을 올렸고 노바라는 세리에A승격이라는 위업을 이루었습니다. 이 결과는 시즌 시작 전의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습니다. 이 점은 세리에B 무대가 전력이나 순위 예측이 어렵다는 하나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도 예외는 아니어서, 새로운 승격팀 4팀(노체리나, 굽비오, 베로나, 유베 스타비아)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한편 기존의 강팀과, 세리에A에서 내려온 팀들은 여전히 승격을 노립니다. 전혀 세리에B에 올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삼프도리아를 위시해서, 강등팀 브레시아, 바리, 그리고 세리에B의 강팀으로 남아 있는 토리노, 리보르노, 레지나 등은 이번 시즌 역시 목표는 승격입니다. 그리고 엠폴리, 사수올로, 파도바 등은 여전히 이들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다크호스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 준수한 성적을 올린 바레세나 그로세토, 페스카라 등이 이번 시즌에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도 관심사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세리에 B는 세리에 A에 못지 않게 재미있습니다. 심심치 않게 터져나오는 신생팀의 돌풍, 강팀의 약진, 그리고 매년 7개 팀이 바뀌면서 항상 새로운 얼굴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즌 끝나고의 플레이오프는 그 절정이겠지요.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리에 B에 있는 여러 팀들에 대한 분석과 이해는 이번 시즌 세리에 B가 어떤 판도로 흘러갈지, 그리고 세리에 A 팀들에게도 관심사가 될 다음 시즌 승격팀도 미리 점쳐 볼 수 있게 만듭니다. 하지만 역시 세리에B의 가장 큰 매력은 그 예측이 너무 어렵다는 것, 그래서 매 라운드 하나 하나마다 모든 경기에 마음을 쏟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겠지요.


- 팀 순서는 알파벳 순서로 진행합니다.
- 저도 세리에 B 에 있는 팀의 팬입니다만 이 프리뷰는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파적인 점이나 미진한 점이 있을 수 있으니 혹시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UC 알비노레페 (Unione Calcio AlbinoLeffe)
창단 : 1998년
경기장 : Stadio Atleti Azzurri d'Italia (24726석)
연고 도시 : 롬바르디아 주 알비노(Albino ; 18,098명) & 레페(Leffe ; 4,868명)
우승경력 : -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18위(강등 PO에서 피아첸자 0-0, 2-2로 잔류)
감독 : 다니엘레 포르투나토(Daniele Fortunato)
창단된 지 1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나름 세리에 B에서는 잔뼈가 굵은 팀인 알비노레페입니다. 나름 아탈란타의 더비 라이벌이기도 한 (알비노레페의 연고지는 소도시 알비노와 레페 두 곳인데 경기장을 그 근방에 있는 베르가모 Atleti Azzurri d'Italia 경기장을 쓰기 때문에) 팀입니다.
지난 07-08시즌에는 마르코 첼리니(Marco Cellini) 등의 활약으로 승격PO까지 가는 돌풍을 보여주기도 했었지만 세리에B에서 한 시즌 돌풍인 팀이 항상 그렇듯 다음 시즌부터는 DTD를 시전, 지난 시즌에는 강등PO에서 피아첸자를 잡고 간신히 살아난 팀입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에밀리아노 몬도니코(Emiliano Mondonico)감독이 물러나고, 수석 코치였던 다니엘레 포르투나토(Daniele Fortunato)가 감독이 되었습니다. 이 감독의 전술도 지난 시즌의 주요 전술이었던 4-3-3과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 시즌의 전망도 지난 시즌과 그리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선, 나름 네임밸류 있는 선수들이었던 크리스티안 제노니(Cristian Zenoni), 루이지 살라(Luigi Sala), 다비데 봄바르디니(Davide Bombardini) 등이 모두 이적했고, 세리에B~레가 프리마 팀에서 데려온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되었습니다만, 그 선수들의 활약이 어떤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주전 포워드 오마르 토리(Omar Torri)에게 득점이 집중되는 것도 문제점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조건들을 따져 본다면, 골키퍼(Luca Tomasig)-수비(Matteo Piccinni)-미들(Roberto Previtali)-포워드(Omar Torri)의 중심라인이 건재한 점, 그리고 새로 데려온 선수들이 어떻게 터져 줄지 모른다는 점 등을 거론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비노레페는 현재 세리에B의 상황에서는 하위권, 아무리 높게 잡아 봐야 중위권 전력이라고 보여집니다.


아스콜리 칼치오 (Ascoli Calcio 1898)
창단 : 1898
경기장 : Cino e Lillo Del Duca (20550석)
연고 도시 : 마르케 주 아스콜리-피체노(Ascoli Piceno ; 51,081명)
우승경력 : 세리에B 우승 2회(1977-78, 1985-86)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17위
감독 : 파브리치오 카스토리(Fabrizio Castori)
창단된 지도 110년이 넘은 전통있는 팀이고, 한때 세리에A에서 나름 탄탄한 전력을 갖췄었던 아스콜리입니다만, 지금은 세리에B의 중위권 팀으로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알비노레페 바로 윗순위인 17위를 기록하며 요새 몇 년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의 아스콜리는 나름 괜찮은 이적시장을 보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피오렌티나와의 커넥션이 있는 모양인지, 파파 와이고(Papa Waigo)나, 얀 하블레(Jan Hable) 등 아스콜리에 임대와 있는 전 피오렌티나 선수들이 몇몇 보입니다. 또 팔레르모에서 임대로 온 시니사 안젤코비치(Sinisa Andelkovic)도 있습니다.
또한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핵심선수 이탈이 거의 없다는 것도 한 장점입니다. 나간 선수라고 해 봐야 아르투로 루폴리(Arturo Lupoli) 정도이고, 나머지 많은 주요 선수들은 이번 시즌에도 팀에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시즌보다는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역시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차는 조직력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문제라서, 아스콜리도 높아 봐야 중상위권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B에서는 전술의 영향도 있지만 선수 개개인의 실력차가 팀별로 너무 크게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맡아 온 파브리치오 카스토리(Fabrizio Castori)로 시즌을 시작할 것입니다. 지난 시즌 아스콜리를 생각해 보면 그저 그런 감독인 모양입니다.


AS 바리 (Associazione Sportiva Bari)
창단 : 1908
경기장 : San Nicola (58270석)
연고 도시 : 풀리아 주 바리(Bari ; 320,475명)
우승경력 : 세리에B 우승 2회(1941-42, 2008-09)
지난 시즌 : Serie A 2010-11 20위로 강등
감독 : 빈첸조 토렌테(Vincenzo Torrente)
지지난 시즌에는 세리에A에서 '바리셀로나'로 불리면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지난 시즌에는 꼴칰이라는 수모를 겪으며 리그 최하위로 강등된 바리입니다. 하지만 세리에A에서의 바리와 세리에B에서의 바리는 그 입지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번 시즌 세리에B에서도 바리는 역시 유력한 승격 후보 중 하나입니다.
단, 오랜 기간 동안 팀을 지켜 왔던 주장 장-프랑수아 질레(Jean Francois Gillet)가 떠났고, 바리의 베론 세르히오 알미론(Sergio Almiron)도 세 시즌만에 팀을 떠나 유벤투스로 복귀하게 되면서 팀의 주요 중심축을 잃었다는 점은 바리에겐 큰 악재입니다. 또한 최근의 행보를 보건대 선수를 지키보다는 주로 팔려고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이 역시도 바리의 전력약화를 가져올 요인입니다. 그리고 신임 감독 빈첸조 토렌테(Vincenzo Torrente) 감독이 팀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도 변수입니다. 물론 토렌테 감독이 지난 시즌 굽비오를 몇십 년 만에 세리에B로 올려놓는 쾌거를 이룩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리는 세리에B에서는 여전히 강합니다. 압델카데르 게잘(Abdelkader Ghezzal)이나 비탈리 쿠투조프(Vitali Kutuzov)의 공격진은 세리에B의 수비수들이 막기엔 상당히 버거울 것입니다. 그리고 주장 마시모 도나티(Massimo Donati)의 미드필더진이나 살바토레 마시엘로(Salvatore Masiello)의 수비진도 마찬가지로 세리에B에서는 상당한 수준입니다. 역시 바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B에서도 상위권, 하다못해 PO진출권을 다툴 전력으로 보입니다.


브레시아 칼치오 (Brescia Calcio)
창단 : 1911
경기장 : Stadio Mario Rigamonti (23431석)
연고 도시 : 롬바르디아 주 브레시아(Brescia ; 194,472명)
우승경력 : 세리에B 우승 3회(1964-65, 1991-92, 1996-97)
지난 시즌 : Serie A 2010-11 19위로 강등
감독 : 주세페 시엔짜(Giuseppe Scienza)
이번 시즌 세리에B의 또다른 유력한 승격 후보 브레시아입니다. 역시 브레시아도 전통있는 팀이고 지난날 바조가 있을 때만 해도 세리에 A에서도 나름 전력이 탄탄한 팀이었지만 그 이후 세리에B에서 잔뼈가 굵게 된 팀입니다. 모처럼 세리에A로 올라갔더니 한 시즌만에 되돌아왔군요.
뭐, 강등 이후 주세페 이아키니(Giuseppe Iachini)감독부터 해서 주장이었던 다비데 포싼지니(Davide Possanzini), 알레산드로 디아만티(Alessandro Diamanti), 다비데 란자파메(Davide Lanzafame), 다비데 바이오코(Davide Baiocco) 등의 많은 주축선수들을 떠나보낸 브레시아지만 그래도 남은 선수들만 가지고도 세리에B에서는 상당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안드레아 카라치올로(Andrea Caracciolo)나, 마르코 잠벨리(Marco Zambelli), 알레산드로 부델(Alessandro Budel), 루이지 스칼리아(Luigi Scaglia) 등은 그 실력을 이미 검증받은 선수들이라고 하겠습니다. (뭐 조볼리 같은 예외도 있지만... by 토리노팬)
문제는 이 선수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 하는 점입니다. 시엔자 감독은 브레시아 같은 큰 클럽 감독으로서는 사실상 첫 감독 경험이라고 해도 괜찮을 만큼 경험이 일천합니다(레냐노, 비아레지오 전 감독). 물론 과르디올라 같은 경우처럼 대박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세리에에서는 쪽박차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기 때문에(...) 브레시아의 경우에는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감독 교체가 상당히 일러질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브레시아는 강합니다. 삼프도리아를 제외하면 나머지 승격 후보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팀이고, 아무리 못해도 승격PO까지는 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만약 그 이하로 떨어진다면 후폭풍이 장난 아니겠지만요.


AS 치타델라 (Associazione Sportiva Cittadella)
창단 : 1973
경기장 : Piercesare Tombolato (7623석)
연고 도시 : 베네토 주 치타델라(Cittadella ; 20,025명)
우승경력 : -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14위
감독 : 클라우디오 포스카리니(Claudio Foscarini)
09-10 폭풍의 두 주역 중 하나인 치타델라입니다. 09-10의 치타델라는 정말로 무서웠지요. 비록 승격PO에서 브레시아한테 (그것도 2무로) 아깝게 떨어지긴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 세리에B의 진리는 그 전 시즌 돌풍의 팀은 그 다음 시즌부터는 제대로 DTD를 시전한다는 것이고, 치타델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나름 14위도 상당히 선방한 순위입니다. 사수올로를 보면.... 하여간 요새 몇 시즌을 거치며 치타델라는 그 도시나 구단 크기에 굉장히 작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세리에B의 중위권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 페데리코 피오바카리(Federico Piovaccari)의 삼프도리아 이적은 공격진에 큰 타격이고 그 이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고 또 새로운 선수들이 왔기 때문에 예상 순위는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뭐 원래 이렇게 순위예측이 정말 어렵고 그런 게 세리에B의 특징입니다만.
그래도, 토마소 벨라찌니(Tommaso Bellazzini)나 알베르토 마르케산(Alberto Marchesan) 등 치타델라의 강점인 탄탄한 미들진이 아직 건재하기 때문에, 그리고 감독이 유난히 자주 바뀌는 세리에B 이하 리그에서 6년째 변함없이 팀을 이끌며 세리에B 승격, 세리에A 승격PO 진출 등의 쾌거를 이뤄낸 지장 클라우디오 포스카리니(Claudio Foscarini) 감독이 건재하기 때문에 치타델라의 이번 시즌도 탄탄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 팀, 정말 공격적인 팀입니다. 그리고 그 공격이 팀 성적의 주축이 되는 팀입니다. 지난 시즌 리그 50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6위 레지나, 7위 리보르노보다도 많은 득점 기록입니다. 하지만 피오바카리가 떠나고 나서는 어떨지? 물론 팀 컬러는 그리 쉽게 변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FC 크로토네 (Football Club Crotone)
창단 : 1923
경기장 : Stadio Ezio Scida (9631석)
연고 도시 : 칼라브리아 주 크로토네(Crotone ; 61,797명)
우승경력 : -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11위
감독 : 레오나르도 메니키니(Leonardo Menichini)
Ma il cielo e sempre piu blu(하지만 하늘은 언제나 더 푸르리라)는 멋진 응원가를 가진 칼라브리아의 팀 크로토네입니다. 혼돈의 시즌이었던 09-10시즌에는 나름 승격PO를 노리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11위를 하면서 차츰 세리에B에 정착해 가는 팀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즌, 2010년 12월에는 약 한 달간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에우제니오 코리니(Eugenio Corini)가 잠시 지휘봉을 잡았던 팀이기도 하지요. (성적부진으로 1달만에 경질되긴 했습니다마는....) 현 인테르 감독 가스페리니의 제대로 된 클럽 감독 데뷔팀이기도 합니다.
이 팀에는, 지금 여러분들(그것도 이탈리아 리그를 즐겨 보시는 여러분들)께서 이름을 들으면 대충 알 만한 선수는 별로 없습니다. 해 봐야 마시모 로비소(Massimo Loviso)가 토리노팬들한테 약간 인지도가 있는 정도나 나폴리의 라파엘레 마이엘로(Raffaele Maiello) 정도랄까요. 공홈 가보니까 선수도 별로 없네...전체 스쿼드에 미드필더가 고작 4명에 포워드도 고작 4명이네요. 이적시장 막판에 폭풍임대 갈려고 그러나. 지난 시즌엔 루소토라도 있었지....
하여간에, 크로토네의 중심 선수는 역시 안토니오 갈라르도(Antonio Galardo)입니다. 무려 2002년부터 지금까지 쭉 크로토네에서 뛰면서 팀의 중심 역할과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 이외에는 공격진의 중심인 치로 지네스트라(Ciro Ginestra), 수비진의 주축인 골키퍼 비드 벨렉(Vid Belec), 수비수 주세페 아브루세제(Giuseppe Abruzzese), 프란시스코 밀리오레(Francesco Migliore)등이 이번 시즌에도 팀의 중심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정보가 허술해서 죄송합니다만 어쩔 수가 없군요. B의 실상이 이렇습니다.


엠폴리 FC (Empoli Football Club)
창단 : 1920
경기장 : Carlo Castellani (19795 석)
연고 도시 : 토스카나 주 엠폴리(Empoli ; 47,637명)
우승경력 : 세리에B 우승 1회(2004-05)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9위
감독 : 알프레도 알리에티(Alfredo Aglietti)
휴우. 이젠 좀 유명한 팀이 나왔다. 여러분들도 익히 이름은 들어 봤을, 아니면 07-08 이전부터 세리에A를 보기 시작한 분들은 세리에A에 이 팀이 있는 걸 보셨을 팀인 엠폴리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세리에B에 거의 정착해 가는 상황이군요. 세리에B로 온 이래 3시즌 동안의 성적을 봐도 5위-10위-9위. 이 정도면 세리에B 중상위권 팀이라고밖에는 말할 수가 없겠습니다.
이번 시즌도 멤버상으론 몇 가지를 빼놓곤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근데 그 몇 가지가 좀 커요. 우선, 왕년의 골게터 프란체스코 타바노(Francesco Tavano)가 5년 만에 친정팀 엠폴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는 엠폴리에게 정말 큰 힘이 될 수 있는 게, 지난 시즌에 클라우디오 코랄리(Claudio Coralli)에게 너무 집중되었던 득점이 분산되는 동시에 타바노-코랄리라는 세리에B에서는 최고 수준의 공격진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역시 지난날 엠폴리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안토니오 부셰(Antonio Busc?) 역시 볼로냐에서 친정팀으로 돌아왔습니다. 타바노-코랄리를 전방에 박아 놓고 부셰가 지원사격하는 엠폴리의 공격진은 굉장한 수준일 겁니다. 하지만 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 법, 이탈리아의 유망주로 각광받는 디에고 파브리니(Diego Fabbrini)가 우디네세로 떠난 건 큰 손실입니다. 그리고 주전 골키퍼인 자스민 한다노비치(Jasmin Handanovic)의 이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 이외의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엠폴리에 남았습니다. 주장 로렌조 스토비니(Lorenzo Stovini)를 비롯해서 코랄리, 지안루카 무사치(Gianluca Musacci), 리카르도 나르디니(Riccardo Nardini), 미르코 발디피오리(Mirko Valdifiori)등이 버티는 엠폴리의 미드필더진은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진 조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엠폴리는 이번 시즌에는 순위의 상승도 충분히 기대할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US 그로세토 FC (Unione Sportiva Grosseto Football Club)
창단 : 1912
경기장 : Carlo Zecchini (10200석)
연고 도시 : 토스카나 주 그로세토(Grosseto ; 82,274명)
우승경력 : -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15위
감독 : 귀도 우골로티(Guido Ugolotti)
07-08시즌 세리에B 승격 이후 5시즌 동안 세리에B에 머물고 있는 그로세토입니다. 그런데 이 이외에는 이 팀에 대해 더 이상 설명할 게 없네. 뭐 돌풍을 일으켰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뭐 다들 알 만한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그냥 조용하게 꾸준한 팀입니다.
바로 위에서 말한 대로 이 팀에는 크로토네보다 더 여러분들이 알만한 선수가 없습니다. 해봐야 아르투로 루폴리(Arturo Lupoli)정도랄까요. 그나마도 이번 시즌 온 친구라서 활약은 미지수입니다. 또 파올로 자네티(Paolo Zanetti)도 있긴 하지만 얘는 뭐 토리노팬 정도가 아니면 잘 모를 선수라서....지난 시즌에는 치로 임모빌레(Ciro Immobile), 파파 와이고(Papa Waigo), 주세페 그레코(Giuseppe Greco) 등이 있었지만요.
감독도 마찬가지. 우고 귀돌로티 감독은 1991-2003년간 로마 유스팀을 맡은 사람입니다만 그 뒤로는 하부리그 팀 감독을 전전(뭐 삼베네뎃테세나 아레쪼나 시라쿠사나)하다가 이번에 처음 세리에B 팀의 지휘봉을 잡은 사람입니다. 전술도 잘 모르겠고요....
하지만 그로세토의 스리톱은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 막판과 마찬가지로 아마 야 아산테(Yaw Asante)-리카르도 알레그레티(Riccardo Allegretti)-페르디난도 스포르지니(Ferdinando Sforzini)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미들진이나 수비는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나마 남은 건 수비진의 지안루카 프레디(Gianluca Freddi) 정도랄까요.
여러모로 예측이 어려운 팀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성적은 어느 정도 올려 준다는 게 이 팀의 장점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팀의 단점은 상위권한테는 승점자판기로 여겨지기 십상이고, 같은 중위권 팀도 한 번 해 볼 만하고, 하위권한테는 그나마 중위권 중에서 충분히 잡아 볼 수 있는 팀이 되어 버리기 쉽다는 겁니다. 자칫하면 순위가 급전직하하기 쉽지요.


AS 굽비오 (Associazione Sportiva Gubbio 1910)
창단 : 1910
경기장 : Pietro Barbetti (5300석)
연고 도시 : 움브리아 주 굽비오(Gubbio ; 32,998명)
우승경력 : -
지난 시즌 : Lega Pro Prima Divisione 2010-11 A조 1위로 승격
감독 : 파비오 페키아(Fabio Pecchia)
1947-48시즌 이후 무려 63년만에 세리에B로의 승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굽비오입니다. 그러니까 얘네가 세리에B에 있었을 때 A에서는 토리노가 리그 5연패를 하던 시절이란 이야깁니다. 정말 쾌거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겠지요.
승격팀의 장점이자 단점은(특히 세리에B에서는) 전력, 전술 예측이 너무나도 어렵다는 점입니다. 세리에A야 뭐 세리에B에서 올라오는 팀이래 봐야 거기서 거기고 할 뿐만 아니라 B만 해도 어느 정도 알아 주니까 대충 전술이 어떤 건지는 다 알고 나오죠. 하지만 레가 프리마에서 올라오는 팀들은 다릅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승격 첫시즌에 돌풍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죠. 뭐 06-07의 리미니, 09-10의 치타델라, 10-11의 노바라, 바레세 같은 팀들이 대표적인 예일 겁니다.
굽비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알려진 선수래 봐야 토리노에서 뛰었던 토마소 바일라티(Tommaso Vailatti)랄까... 그러다 보니 뭐 선수 개개인에 대한 분석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단, 지난 시즌에 비해 굽비오가 약해진 것 같다는 주장의 증거는 지난 시즌 감격의 승격을 일궈낸 빈첸조 토렌테(Vincenzo Torrente) 감독이 바리로 거처를 옮겼다는 점입니다. 신임 페키아 감독은 지난 09-10시즌 포지아 수석코치, 10-11시즌 쉬고 이번 시즌 감독직을 맡은, 솔직히 초짜 감독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 시즌의 토렌테 감독만큼의 지략은 없을 거라는 게 거의 확실시됩니다.
하지만 굽비오 팬들은 자기 팀이 세리에B에서 뛴다는 것 자체를 즐기겠지요. 솔직히 자기 할아버지대에 본 광경을 지금 자기가 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성적 여부를 떠나서 그들은 아마 굽비오의 경기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겠지요. 더구나 지난 시즌 바레세나 노바라처럼 성적도 잘 나오면 금상첨화.


SS 유베 스타비아 (Societa Sportiva Juve Stabia)
창단 : 1907
경기장 : Stadio Romeo Menti (7642석)
연고 도시 : 캄파니아 주 카스텔라마레 디 스타비아(Castellammare di Stabia ; 64,553)
우승경력 : -
지난 시즌 : Lega Pro Prima Divisione 2010-11 B조 5위, 플레이오프로 베네벤토, 아틀레티코 로마를 이기고 승격
감독 : 피에로 브라글리아(Piero Braglia)
연이은 승격팀입니다. 종종 유벤투스와 이름이 비슷해서 하부리그 이야기할 때 잠깐 언급되던 유베 스타비아입니다. 이 팀도 1950-51시즌 이후 50년만에 세리에B로의 복귀입니다. 위의 굽비오처럼 팬들은 너무나 감격스럽겠지요.
유베 스타비아 역시도 누가 주축이고, 어떤 전술을 구사하여 세리에B까지 올라왔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팀은 그래도 굽비오보다는 설명하기가 쉬운 게 좀 알려진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 팀도 피오렌티나와의 커넥션이 있는 모양인지 피오렌티나에서 온 선수들이 좀 있네요. 사비오 은세레코(Savio Nsereko)라든가 안드레아 세쿨린(Andrea Seculin)이 이번 시즌 여기로 임대왔습니다. 그 이외에도 인테르의 크리스티아노 비라기(Cristiano Biraghi), 세리에 B에서 잔뼈가 굵은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토마스 다닐레비시우스(Tomas Danilevicius)도 여기 소속입니다. 아무래도 이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는 팀의 주축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굽비오와 하나 더 다른 점은 감독입니다. 굽비오는 승격을 이뤄낸 감독이 떠났지만 유베 스타비아는 승격을 일군 브라글리아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가 프리마 A조 1위로 승격한 굽비오와 달리 유베 스타비아는 리그 5위에서 플레이오프로 올라왔다는 점은 마음이 걸리는 대목일 겁니다. 플레이오프는 어차피 토너먼트라 운 좋아서 올라올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전력이 세리에B에서도 버틸 만큼 탄탄한가? 는 미지수입니다. 물론 치타델라마냥 리그에 한바탕 폭풍을 몰고 올 수도 있지요. 모든 건 시즌 개막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AS 리보르노 (Associazione Sportiva Livorno Calcio)
창단 : 1915
경기장 : Stadio Armando Picchi (19238석)
연고 도시 : 토스카나 주 리보르노(Livorno ; 161,131명)
우승경력 : 세리에B 우승 2회(1932-33, 1936-37)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7위
감독 : 왈테르 노벨리노(Walter Novellino)
리보르노는 뭐 다들 아시겠지요. 팀에 대한 브리핑은 간단히 줄이겠습니다. 09-10부터 이번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으로 B에 머물면서 이제는 B에 정착하는 게 아닌가 하는 리보르노입니다. 근데 그건 토리노나 엠폴리 같은 팀들도 마찬가지잖아…
리보르노도 역시 강합니다. 비록 타바노가 엠폴리로 돌아가고 다닐레비시우스도 유베 스타비아로 가 버리면서 공격진의 주축이 될 존재감 큰 포워드가 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리보르노는 여전히 균형 잡히고 수준 높은 스쿼드를 갖고 있습니다. 알폰소 데 루치아(Alfonso De Lucia)키퍼, 다리오 크네제비치(Dario Knezevic), 가엘 제네비에르(Gael Genevier), 미르코 피에리(Mirko Pieri)처럼 말입니다. 감독도 지금까지의 듣도 보도 못한 감독들과는 다릅니다. 노벨리노는 뭐 지난날 삼프도리아나 토리노, 레지나를 맡으면서 상당한 성공을 거뒀던 감독(....젠장 by 토리노, 레지나팬)이지요.
하지만 확실히 떠난 선수들의 빈자리는 좀 커 보입니다. 타바노, 다닐레비시우스뿐만 아니라 토리노로 간 미드필더 마누엘 이오리(Manuel Iori), 로마팬들이라면 잘 아실 비토리노 안투네스(Vitorino Antunes), 아메드 바루쏘(Ahmed Barusso)의 이탈은 팀의 중심축이 흔들릴 만한 큰 사건입니다. 노벨리노가 이 선수들을 대체할 다른 선수들을 어떻게 구하고 어떤 전술을 구사하는지가 리보르노가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낼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성공을 거둔다면 충분히 승격PO권 안에 들겠지요. (아무리 봐도 현 리보르노 전력으로 1, 2위는 무리로 보입니다.) 뭐 성적 안 좋으면 경질하면 되니까...(리보르노의 구단주는 여전히 기행 구단주로 알려진 알도 스피넬리입니다. 이 양반도 잠파리니마냥 그만둔다 그만둔다 하면서 벌써 12년째 구단주직 맡고 있네요)


모데나 FC (Modena Football Club)
창단 : 1912
경기장 : Alberto Braglia (20507석)
연고 도시 : 에밀리아-로마냐 주 모데나(Modena ; 184,938명)
우승경력 : -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10위
감독 : 크리스티아노 베르고디(Cristiano Bergodi)
03-04때만 해도 세리에A 에 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B에 자리를 잡은 모데나입니다. 그래도 나름 A 경험도 있는 팀입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0위. 거의 중간입니다. 최근 몇 년간 순위도 거의 15~10위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세리에B의 중위권이 되었지요. 이번 시즌에도 그리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총 시즌으로 보아도 모데나는 세리에B에서 있던 시간이 브레시아와 베로나에 이어 3번째로 많습니다.
문제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의 선수단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모데나 소속인 선수는 6명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선수이동이 많고 거의 팀 전술을 새로 짜야 할 형편입니다. 베르고디 감독의 머리가 좀 아프겠지요. 세리에 B 팀들 대부분이 한 시즌이 끝나면 임대선수 복귀하고 또다른 임대선수 데려오고 하면서 스쿼드가 많이 바뀌지만 모데나는 그 정도가 좀 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시즌의 모데나를 가지고 이번 시즌의 모데나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미드필더의 도메니코 지암파(Domenico Giamp?)나 수비진의 마하멧 디아구라가(Mahamet Diagouraga)등이 팀의 중심 선수인 것 같지만 중심 선수만 가지고 팀을 논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특히 공격진은 선수 전원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봐야 주세페 그레코(Giuseppe Greco)정도인데 이 선수도 지난 시즌에 주전이 아니어가지고...
하지만 뭐 모데나가 아무리 선수가 바뀌어도 그 수준은 거기서 거기일 거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중위권에 만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력상으로 볼 때 상위권으로 치고올라간다는 거는 아무리 봐도 무리고 하지만 하워권으로 처지기에는 그 동안 세리에B 생활 하면서 요령이 붙었을 거기 때문에...어쩌면 하위권으로 쳐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한 5년 전만 해도 승격PO도 가고 하던 팀인데 현실에 안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 참고로 여기서 선수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 건 알 만한 선수가 없어서... 해봐야 밀란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졌을 다비데 디 젠나로(Davide Di Gennaro) 정도군요. 여기로 임대를 왔습니다. 나머지는 뭐...


ASG 노체리나 (Associazione Sportiva Giovanile Nocerina)
창단 : 1910
경기장 : San Francesco d'Assisi (7632석)
연고 도시 : 캄파니아 주 노체라 인페리오레(Nocera Inferiore ; 45,735명)
우승경력 : -
지난 시즌 : Lega Pro Prima Divisione 2010-11 B조 1위로 승격
감독 : 가에타노 아우테리(Gaetano Auteri)
굽비오나 유베 스타비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1978-79시즌 이후 32년 만에 세리에B로 올라온 팀 노체리나입니다. 연고지는 노체라 인페리오레(Nocera Inferiore)인데....어디 있냐구요? 캄파니아주 살레르노 바로 옆에 있는 인구 45000의 소도시입니다.
가에타노 아우테리(Gaetano Auteri)감독은 2010년에 이 팀을 맡아서 바로 세리에B로 승격시켰습니다. 그 이전에도 이 노체리나라는 팀은 08-09때만 해도 세리에D에 있던 팀인데 08-09 때 레가 프로 세콘다로 승격, 09-10에는 레가 프로 프리마로 승격, 10-11에는 세리에B로 승격이라는 초고속 승격을 거듭하던 팀입니다. 세리에B에서도 그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 관심사입니다.
단 전력은 위의 승격팀들과 마찬가지로 전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나마 알려진 선수라면 지난날 카타니아에서 뛰면서 토리노와의 세트피스에서 괴상한 행동으로 토리노 선수들을 방해해서 득점에 성공하게 하던(그 이후 토리노팬의 공적이 된) 지안비토 플라스마티(Gianvito Plasmati)정도일까요. 이 선수도 이번 시즌에 노체리나로 온 선수기 때문에 팀에 바로 녹아들지는 의문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세리에B 이하의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입니다. 보면 세리에A 팀에서 임대생활 하다가 노체리나로 온 선수도 몇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 그 임대생활이란 게 저기 레가 프리모나 그런 데 임대라 단신에도 안 뜰 그런 선수들밖엔 없군요.
몇 번이고 하는 말이지만 세리에B의 승격팀 중 몇몇은 정말 무섭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몇몇은 정말 이 팀이 어떻게 올라왔는지 모를 정도로 치이고 치여서 다시 레가 프리모로 돌아가곤 하죠. (지난 시즌의 노바라, 바레세, 포르투그루아로의 예를 보시면 됩니다) 이 팀이 전자의 길을 따를지 후자의 길을 따를지, 시즌 개막이 기대되는 팀 중 하나입니다.


칼치오 파도바 (Calcio Padova)
창단 : 1910
경기장 : Euganeo (32420석)
연고 도시 : 베네토 주 파도바(Padova ; 214,601명)
우승경력 : 세리에B 우승 1회(1947-48, 노바라, 팔레르모와 공동)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5위
감독 : 알레산드로 달 칸토(Alessandro Dal Canto)
위의 모데나 등과 마찬가지로 지금은 세리에A에서 보기 어렵게 됐지만 세리에A경험도 좀 있는 파도바입니다. 유벤투스 팬들에겐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친정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더구나 지난 시즌의 선전으로 파도바는 세리에B에서도 확실히 자리잡은 팀이 되었습니다. PO에서 조금만 더 잘했으면 지금 세리에A에 있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DTD는 괜히 있는 말이 아닙니다. 이번 시즌 DTD의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가 바로 파도바입니다(다른 하나는 바레세). 지난 시즌의 파도바는 정말 무서운 팀이었지만 과연 이번 시즌에도 그럴까? 라는 질문에 대해 쉽게 답할 수 없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사수올로나 그런 팀이 멤버가 빠져서 DTD 한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빠진 주축선수도 몇 있습니다. 세랴에서 보기 힘든 스페인인인 풀백 호세 앙헬 크레스포(Jose Angel Crespo)는 볼로냐로 갔고, 중앙수비수 세자르(Cesar)는 자유계약으로 나갔고, 지난 시즌 둘이서 26골을 합작한 공격진 다비데 수치(Davide Succi)와 다니엘레 반타지아토(Daniele Vantaggiato)도 모두 떠났습니다. 주축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충분히 로테이션 자원이었던 스테판 엘 샤라위(Stephan El Shaarawy)는 밀란으로 갔죠.
하지만 지킨 선수는 더 많지요. 골키퍼 안드레아 카노(Andrea Cano)부터 해서 수비진의 트레보르 트레비산(Trevor Trevisan), 미들진의 마티아크 쿠파(Matias Cuffa), 그 이름도 유명한 빈첸조 이탈리아노(Vincenzo Italiano), 안드레아 보보(Andrea Bovo) 등은 이번 시즌에도 충분히 파도바의 중심이 될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새로 영입된 선수들도 만만치 않지요. 토리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데얀 라자레비치(Dejan Lazarevic), 제노아에서 온 오마르 밀라네토(Omar Milanetto), 키에보의 미켈레 마르콜리니(Michele Marcolini) 등입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선수의 영입은 주로 미드필더나 2선 공격수에 국한되어 있고, 수비나 최전방 포워드가 약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지난날 로마에 있었던 이반 펠리졸리(Ivan Pelizzoli)가 현재 이 팀 소속입니다. 단 주전은 아니고 3rd 키퍼인 듯 합니다.) 감독을 보면 지난 시즌의 기적을 이끌어 냈던 달 칸토 감독이 아직 건재합니다.
따라서, 이번 시즌 파도바의 이슈는 전 시즌 돌풍의 팀을 잡아먹었던 DTD의 악령이 과연 파도바도 끌어내릴 것인가, 아니면 지난 시즌과 팀컬러가 상당히 달라질 파도바가 이를 극복하고 지난 시즌과 같은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델피노 페스카라 (Delfino Pescara 1936)
창단 : 1936
경기장 : Stadio Adriatico (24400석)
연고 도시 : 아브루초 주 페스카라(Pescara ; 123,245명)
우승경력 : 세리에B 우승 1회(1986-87)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13위
감독 : 즈데넥 제만(Zdenek Zeman)
지난 시즌에 세리에B로 올라오더니 13위를 하며 나름 괜찮게 오랜만의 세리에B 복귀시즌을 보낸 페스카라입니다. 엠블럼의 돌고래가 인상적이죠.
이 팀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감독입니다. 즈데넥 제만. 지난날 라치오, 로마 감독을 역임했을 뿐만 아니라 축구 전술사에서도 한 자리를 하고 있는 감독님이시죠. 하지만 이 최근에는 그리 좋지 않은 모양입니다. 최근 감독한 팀이 레체, 레드 스타, 포지아, 페스카라입니다. 그리고 포지아를 제외하고는 한 시즌을 풀로 채워서 재직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폼은 일시적이나 클래스는 영원하다고, 지장 제만이 또 어떤 마법을 부릴지 기대가 되는 팀이기도 합니다.
단 스쿼드는 별로 볼 게 없습니다. 웬만큼 잘 알려진 선수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유베에서 임대온 치로 임모빌레(Ciro Immobile)정도..? 따라서 어떤 뛰어난 선수의 재능에 기대기보다는 팀 전술로 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니까 제만을 데려왔겠죠...
지난 시즌 이 팀의 최대 약점은 주전들의 혹사였습니다. 항상 나오는 선수만 나오고 후보는 어디까지나 후보였습니다. 따라서 주전과 서브의 기량 차가 심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전급들이 모두 나오면 페스카라도 나름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말도 되지요. 괜히 13위를 한 게 아닐 테니까요. 그 주전들 중 이번 시즌에도 있는 선수들을 살펴보자면, 수비진의 사무엘레 올리비(Samuele Olivi), 미들의 엠마누엘 카시오네(Emmanuel Cascione), 안드레아 게사(Andrea Gessa), 루카 토뇨찌(Luca Tognozzi), 포워드의 마시모 간시(Massimo Ganci), 마르코 산소비니(Marco Sansovini) 등이 있습니다. 처음 들으신다고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ㅋㅋ 단, 여기서 마르코 산소비니는 지난 시즌 리그 11골을 기록하며 페스카라를 이 정도 위치로 끌어올린 최대 공신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지난 시즌과 이번의 선수진을 볼 때 페스카라는 주전급이 얼마나 활약할 수 있느냐, 그리고 남은 이적 시장 동안 주전과 서브 사이의 실력차를 줄일 로테이션 멤버로 누구를 데려올 것이냐가 풀어야 할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시즌 시작하고 나서는 제만의 전술이 과연 지금의 세리에B에 통할 것이냐가 되겠군요.


레지나 칼치오 (Reggina Calcio)
창단 : 1914
경기장 : Oreste Granillo (27543석)
연고 도시 : 칼라브리아 주 레지오 칼라브리아(Reggio Calabria ; 186,451명)
우승경력 : -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6위
감독 : 로베르토 브레다(Roberto Breda)
레지나도 뭐 다들 아시는 팀이겠지요. 지난 시즌엔 승격PO에도 나갔습니다만 노바라에 밀리고 말았습니다. 그 때의 감독인 지안루카 아초리(Gianluca Atzori)는 지금 삼프도리아로 갔지요.
하지만 주축 선수들은 모두 지켰습니다. 키에보로 간 골키퍼 크리스티안 푸지오니(Christian Puggioni)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아직 레지나 선수입니다. 그 명단은 상당히 화려하지요. 뭐 에밀리아노 보나쫄리(Emiliano Bonazzoli), 프란체스코 코센자(Francesco Cosenza), 시모네 리자토(Simone Rizzato), 리카르도 콜롬보(Riccardo Colombo)등이 있습니다.
이번 시즌 레지나도 충분히 승격, 혹은 승격 PO에 들 수 있는 강팀입니다. 문제는 감독입니다. 브레다 감독은 2007년부터 레지나 유스팀 감독으로 근무하면서 레지나 사정은 누구보다도 환히 알고 있을 감독입니다. 2010년에 잠깐 레지나 감독을 했었다가, 지난 시즌 살레르니타나 감독을 하고 이번 시즌 레지나에 감독으로 다시 왔습니다. 하지만 역시 감독으로서의 경험 부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승격을 다툴 다른 강팀들의 감독과 비교해 보면 그 경험의 일천함은 명백합니다. 따라서 이번 시즌 레지나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과 연계해 보면 수비에 비해 공격의 결과물이 좀 떨어진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지난 시즌 레지나는 리그 40실점으로 실점은 리그에서 5번째로 적었지만, 득점은 고작 46득점에 그쳤습니다(이 수치는 22위 프로시노네와 같으며 19위 피아첸자보다 적은 수치입니다). 멤버를 놓고 보면, 보나쫄리가 17골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공격수들이 병풍이다-라고 요약 가능한데,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야만 이번 시즌 레지나가 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이탈리아의 유망주 수비수인 빈첸조 카밀리에리(Vincenzo Camilleri)가 이 팀 소속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유벤투스로 임대를 갔었다가 복귀했는데, 아마 이번 시즌에는 리그 경기에도 좀 나오고 그러지 않을까 합니다.


UC 삼프도리아 (Unione Calcio Sampdoria)
창단 : 1946
경기장 : Luigi Ferraris (36743석)
연고 도시 : 리구리아 주 제노바(Genova ; 607,906명)
우승경력 : 세리에A 우승 1회(1990-91), 코파이탈리아 우승 4회(1984-85, 1987-88, 1988-89, 1993-94), 수페르코파 우승 1회(1991), 세리에B 우승 1회(1966-67)
지난 시즌 : Serie A 2010-11 18위로 강등
감독 : 지안루카 아초리(Gianluca Atzori)
자, 06-07이후 오랜만에, 세리에B에 어울리지 않는 세리에A의 팀이 왔습니다. 세리에A에서 내려오는 팀이라고 해 봐야 뭐 맨날 아탈란타, 시에나, 레체, 뭐 이런 팀들이었기 때문에 삼프도리아가 세리에B로 오리라고는 설마 세리에B팀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의 삼프도리아는 갑자기 약해지면서 무너졌지만, 세리에B에서의 삼프도리아는 다르다고 봅니다. 우선 멤버가 다른 세리에B 클럽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삼프도리아는 세르히오 로메로(Sergio Romero)의 키퍼, 안드레아 코스타(Andrea Costa), 다니엘레 가스탈델로(Daniele Gastaldello), 피에트로 아카르디(Pietro Accardi)의 수비진, 파올로 카스텔리니(Paolo Castellini), 페르난도 티소네(Fernando Tissone), 안젤로 팔롬보(Angelo Palombo), 다니엘레 데세나(Daniele Dessena), 파올로 삼마르코(Paolo Sammarco), 프랑코 세미올리(Franco Semioli) 등의 미드필더, 마시모 마카로네(Massimo Maccarone), 니콜라 포찌(Nicola Pozzi), 페데리코 피오바카리(Federico Piovaccari) 등의 너무나도 화려한 공격진을 갖춘 팀입니다. 이런 정도의 팀에 견줄 만한 세리에 B 팀은, 단언하건대 없습니다. 아무리 얘네가 세리에A에서 헛짓을 했다고 해도 세리에B는 A에서 동네북이던 아탈란타 시에나가 리그 씹어먹고 다니는 곳입니다. 그런데 삼프도리아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페데리코 피오바카리는 2010-11시즌 세리에B 득점왕을 차지한 공격수입니다. 아마 마카로네와 함께 최전방에 서지 않을까 합니다)
감독도 지안루카 아초리 정도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감독입니다. 리보르노의 노벨리노나 토리노의 벤투라 같은 백전노장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레지나를 이끌면서 나름 좋은 성적을 올린 감독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삼프도리아는 웬만한 헛짓을 하지 않는 이상은 2011-12 세리에B 우승이 점쳐집니다. 암만 못해도 플레이오프권 이하로 떨어지는 일은 없으리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방심이라는 것은 좋은 것도 나쁘게 만드는지라 삼프도리아로서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무엇보다 리그경기가 A보다 훨씬 빡빡하고(A : 38경기, B : 42경기) 따라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나 부상에 더 신경쓰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자칫해서 승격PO로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삼프도리아로서도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도 삼프도리아가 세리에B로 왔다는 것은 다른 팀에게는 훨씬 더 스트레스입니다. 우선 세리에B 팀 중에서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2승을 챙겨갈 팀은 전력상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기 때문에, 그리고 삼프도리아가 승격 한 자리를 가져간다면 나머지 2장을 놓고 여러 팀(토리노, 바리, 브레시아, 리보르노, 레지나...)이 다퉈야 하거든요. 약간 개인적인 말을 하자면 전 세리에B 의 승격권에 있는 팀을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삼프도리아가 내려오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US 사수올로 칼치오 (Unione Sportiva Sassuolo Calcio)
창단 : 1920
경기장 : Alberto Braglia (20507석)
연고 도시 : 에밀리아-로마냐 주 사수올로(Sassuolo ; 41,325명)
우승경력 : -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16위
감독 : 풀비오 페아(Fulvio Pea)
사수올로는 까야 제맛....아, 아닙니다. 근데 사수올로는 보면 왠지 까고 싶어지는 팀이라서요. 얘네랑 경기할 때 보면 항상 뭔가 안 풀리는 거 같으면서도 풀리고, 풀리는 거 같으면서도 안 풀리고 그런 경기가 됩니다. 특히 09-10 39라운드 사수올로-토리노는 명경기 중의 명경기지요. 구할 수만 있으면 추천하고 싶은데.
사수올로는 치타델라와 함께 귀신 같은 DTD의 실제 사례로 꼽고 싶은 팀입니다. 2008-09시즌에 세리에B로 처음 올라와서 7위를 하더니 2009-10시즌에 무려 4위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플레이오프로 진출. 비록 토리노에게 지긴 했지만 그 때의 사수올로는 굉장히 무서운 팀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그 다음 10-11시즌에도 사수올로는 당당히 승격PO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죠. 하지만 정작 시즌 개막하고 나서는 형편없는 성적을 거두며 리그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피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멤버도 거의 바뀌지 않았는데 이상한 일이었죠.
이렇게 들쭉날쭉하는 성적은 사수올로의 성적이 어떨지 예측하는 걸 어렵게 만듭니다. 최대값을 계산할 수도 없고 최소값을 계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평균으로 내서 얘네 중위권일 거다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짓이죠. 솔직히 멤버상으로는 리보르노나 레지나 못지 않은 팀이니까요.
하여간 팀을 봅시다. 골키퍼는 아마 새로 온 다비데 바씨(Davide Bassi)와 주전이었던 왈테르 브레싼(Walter Bressan)의 경쟁이 예상됩니다. 수비의 마르코 피치오니(Marco Piccioni)나 미드필더의 프란체스코 마냐넬리(Francesco Magnanelli)는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팀의 중심이자 주장-부주장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수올로의 수비진이나 미드필더진은 멤버상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수비진의 니콜라 도나짠Nicola Donazzan(), 미드필더의 미켈레 트로이아노(Michele Troiano), 호주 국가대표 칼 발레리(Carl Valeri) 등이 그들입니다. 하지만 사수올로의 가장 강한 곳은 공격진입니다. 충분히 세리에A에서도 통할 선수라고 생각되는 알레산드로 노셀리(Alessandro Noselli)와 다니엘레 마르티네티(Daniele Martinetti)의 조합은 세리에B 중에서도 최상권입니다. 지난 시즌엔 잠시 부진했지만 지지난 시즌 이 두 포워드의 조합은 사수올로를 리그 4위로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지요.
이 팀도 몇몇 팀과 마찬가지로 감독이 가장 큰 약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풀비오 페아(Fulvio Pea)은 주로 프리마베라만을 맡아서 조련했던 감독이기 때문에(지난 시즌엔 인테르 프리마베라, 지지난 시즌엔 삼프도리아 프리마베라 감독) 실제 클럽팀을 맡아서 지휘한 경험은 5년 전의 루케세 이후 사수올로가 처음입니다. 따라서 이 사수올로의 준수한 선수들을 페아 감독이 어떻게 잘 조합하느냐가 사수올로의 과제일 것입니다. 쓰다 보니 점점 형식이 정형화가 되어 가는 것 같은데 넘어갑시다.


토리노 FC (Torino Football Club)
창단 : 1906
경기장 : Stadio Olimpico (27994석)
연고 도시 : 피에몬테 주 토리노(Torino ; 906,282명)
우승경력 : 세리에A 우승 7회(1927-28, 1942-43, 1945-46, 1946-47, 1947-48, 1948-49, 1975-76), 코파이탈리아 우승 5회(1935-36, 1942-43, 1967-68, 1970-71, 1992-93), 세리에B 우승 3회(1959-60, 1989-90, 2000-01)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8위
감독 : 지암피에로 벤투라(Giampiero Ventura)
세리에B로 강등된 이후 두 시즌 연속으로 승격에 실패한 토리노는 이번 시즌에 감독과 선수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면서 승격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선 임대복귀한 선수들(후비뉴 등)은 그렇다 치고, 데얀 라자레비치(Dejan Lazarevic), 클라우디오 리발타(Claudio Rivalta), 아고스티노 가로팔로(Agostino Garofalo) 등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모조리 내보냈습니다. 임대복귀한 선수 중에서도 토리노가 다시 영입이나 임대를 위해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는 대신에 키에보에게서 마누엘 이오리(Manuel Iori), 레체에서 주세페 비베스(Giuseppe Vives), 바리에게서 알레산드로 파리시(Alessandro Parisi), 팔레르모에게서 카밀 글릭(Kamil Glik)와 마테오 다르미안(Matteo Darmian), 밀란에게서 은남디 오두아마디(Nnamdi Oduamadi)와 시모네 베르디(Simone Verdi), 로마에게서 스테파노 구베르티(Stefano Guberti)를 영입하거나 임대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스쿼드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카이로 구단주가 벤투라 감독을 철저하게 뒷받침 해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벤투라 감독은 세랴의 유명한 지장입니다. 09-10 때 바리의 돌풍을 이끌기도 했었고, 2007-09년엔 피사 감독을 맡아 피사가 파산하기 전까지 세리에A 승격을 노리는 팀으로 성장시킨 바 있습니다. 토리노가 거의 베스트일레븐 전원을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코파이탈리아나 프리시즌에서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것도 벤투라 감독의 리빌딩이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반증입니다.
하지만 역시 토리노는 주전선수들의 이적이라는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 지금 토리노 주장 롤란도 비안키(Rolando Bianchi)나 부주장 안젤로 오그보나(Angelo Ogbonna)를 많은 팀들이 노리고 있는데, 토리노는 이들을 팔고 그 돈을 리빌딩에 보탤 것인가 아니면 지킬 것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들이 있는 이상은 이들이 공수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는데, 결정이 늦으면 늦어질수록 이들이 남건 떠나건 간에 리빌딩에도 시간적인 차질이 빚어지게 될 겁니다. 불안한 점은 또 있습니다. 토리노의 한 시즌을 살펴보면, 초반에 잘 나가다가 중반에 갑자기 슬럼프로 빠져들면서 순위가 추락하고, 후반부에 다시 승점 쌓아가며 추격하지만 결국은 목표했던 순위에 이르지 못하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반 슬럼프는 09-10시즌엔 15~25R, 10-11시즌엔 22~32R이었습니다) 따라서 벤투라 감독은 초반, 후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반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 중반 슬럼프는 수비불안과도 연관이 있는데, 지난 시즌 토리노는 48실점을 기록하며 1~9위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삼프도리아가 승격 한 자리를 거의 맡아 놓고 시작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나머지 2장의 승격 티켓을 걸고 토리노, 브레시아, 바리, 리보르노, 레지나 등이 경쟁하는 형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그 2위의 자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아마도 토리노는 삼프도리아와 함께 우승을 다투던가, 아니면 리그 2위를 목표로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다른 승격권 팀들도 실질적인 목표는 리그2위일 겁니다. 따라서 토리노 같은 경우엔 쓸데없는 패배를 줄이고, 특히 지난 시즌에 대두된 수비불안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토리노의 최종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AS 바레세 (Associazione Sportiva Varese 1910)
창단 : 1910
경기장 : Stadio Franco Ossola (9926석)
연고 도시 : 롬바르디아 주 바레세(Varese ; 81,644명)
우승경력 : 세리에B 우승 3회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4위
감독 : 베니토 카르보네(Benito Carbone)
지난 시즌에 바레세가 승격PO권에 오르리라고 그 누가 예상했을까요? 게다가 그 시즌에 막 올라온 승격팀이었는데 말입니다. 하긴 뭐 노바라는 세리에A까지 올라갔으니...
뭐 하여간 바레세도 이번 시즌 유력한 DTD의 대상입니다. 계속 DTD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보아 온 결과가 그러하니까요. 이런 말 안 들으려면 두 번째 시즌에도 잘 하던가. 솔직히 사수올로와 치타델라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하여간 넘어갑시다.
돌풍의 팀이 항상 그렇듯이 주전급 선수의 이적은 이어집니다. 라이트백 에로스 피사노(Eros Pisano)는 팔레르모로, 센터백 엠마누엘레 페솔리(Emanuele Pesoli)는 시에나로, 역시 센터백 마차도 도스 산토스(Machado dos Santos)는 바리로, 레프트백 주세페 풀리에세(Giuseppe Pugliese)는 베로나로 갔습니다. 거의 수비진 해체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선수 이적이 심한 바레세였습니다. 공격진에서도 오사리멘 에바구아(Osarimen Ebagua)가 키에보 임대복귀했다가 토리노로 가 버리고 미드필더 알레산드로 프라라(Alessandro Frara)는 자유이적, 다니엘레 부제골리(Daniele Buzzegoli)는 스페지아로 갔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팀 스쿼드를 완전히 다시 짜고 베스트일레븐을 새로 세워야 할 형편입니다.
그나마 미드필더진의 주축인 다니엘레 코르티(Daniele Corti), 알레산드로 카로짜(Alessandro Carrozza), 네토 페레이라(Neto Pereira)가 팀에 남은 게 천만다행입니다. 아마 카르보네 감독의 당면한 과제는 이들을 중심으로 해서 지난 시즌과 다른 새로운 바레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일 겁니다. 알비노레페의 영웅 마르코 첼리니(Marco Cellini), 세리에A에서 온 크리스티안 테를리치(Christian Terlizzi)는 이러한 바레세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카르보네 감독이 이런 일을 충분히 쉽게 해낼 수 있을 것인가? 라면 역시 또 의문부호를 찍어야 합니다. 카르보네 감독은 바레세 사령탑이 처음 맡는 감독직입니다. 2011년 전반기에 레가 프로 프리마의 파비아 감독직을 맡은 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임시직이었으니까요. 바레세도 카르보네도 상당한 모험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바레세를 상대하는 상대팀으로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미드필더를 대비하고 약해진 수비를 공략하는 전술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바레세를 상대로 미드필더에서 말리기 시작하면 답이 없어지니까요. 대표적인 예가 10-11 22라운드 바레세 3-0 토리노 경기일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바레세가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처럼 한 번 더 돌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레세도 지난날 치타델라나 사수올로가 걸었던 길처럼 세리에B 잔류를 위해 싸워야 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바레세는 이번 시즌이 고비입니다. 이번 시즌을 잘 넘기면 세리에B에 정착하는 거고, 떨어지면 안코나나 트리에스티나처럼 한없이 나락으로 추락하게 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즌의 바레세는 주목해 볼 만 합니다.


헬라스 베로나 FC (Hellas Verona Football Club)
창단 : 1903
경기장 : Marcantonio Bentegodi (39371석)
연고 도시 : 베네토 주 베로나(Verona ; 263,964명)
우승경력 : 세리에A 우승 1회(1984-85), 세리에B 우승 3회(1956-57, 1981-82, 1998-99)
지난 시즌 : Lega Pro Prima Divisione 2010-11 A조 4위, 플레이오프로 소렌토, 살레르니타나를 이기고 승격
감독 : 안드레아 만돌리니(Andrea Mandorlini)
세리에B의 터줏대감이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베로나는 브레시아 다음으로 세리에 B에서 가장 많은 시즌을 보낸 팀입니다(브레시아 54시즌, 베로나 50시즌). 2000년대 초반의 베로나는 모두들 알 만한 선수들이 있기도 했었죠. 뭐 무투, 질라르디노, 카모라네시, 카세티 등등. 그러다가 06-07때 레가 프리마로 떨어지더니 4시즌만에 다시 B로 올라왔습니다. 키에보와의 베로나 더비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 키에보가 강등당하고 베로나가 B에 남는다면 세리에 B에서 베로나 더비가 벌어지게 되겠죠. 참고로 11-12 세리에B 팀들 가운데 스쿠데토를 경험해 본 적이 있는 3팀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나머지 2팀은 삼프도리아, 토리노).
현재까지의 베로나에서 중심 선수는 에밀 할프레드손(Emil Hallfredsson)과 포워드 토마스 피클만(Thomas Pichlmann), 주세페 데 노치(Giuseppe Le Noci)일 것입니다. 토마스 피클만과 데 노치는 지난 시즌 베로나 팀내 최다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격을 견인하였고, 할프레드손은 아이슬란드 국가대표이자 세리에A 경험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베로나도 다른 승격팀들과 마찬가지로 알려진 게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만돌리니 감독은 작년 11월에 주세페 지안니니(Giuseppe Giannini, 로마의 그 지안니니 맞습니다)감독이 경질된 이후 새로 부임한 감독입니다. 베로나를 4년만에 세리에B로 올려 놨으니 그 능력은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하겠지요. 그러나 레가 프리마랑 세리에B랑은 또 다른 동네이니만큼 B에서 얼마나 잘 해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그 미지수라는 거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긍정적인 의미도 당연히 들어가 있습니다. 베로나가 제2의 노바라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베로나가 세리에B에 정착하고 더 나아가서는 세리에A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바로 관중수 때문인데요. 베로나는 세리에B나 레가 프리마에 있을 때도 몇몇 세리에A 팀보다 관중수가 더 많곤 했습니다. 09-10시즌의 베로나 관중수는 세리에 B 이하 팀들 가운데 2번째를 차지했습니다(레가 프리마인데도 불구하고. 참고로 1위는 토리노). 베로나가 잘 한다면 세랴 관중수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첸자 칼치오 (Vicenza Calcio)
창단 : 1902
경기장 : Romeo Menti (11574석)
연고 도시 : 베네토 주 비첸자(Vicenza ; 115,927명)
우승경력 :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1996-97), 세리에B 우승 3회(1954-55, 1976-77, 1999-00)
지난 시즌 : Serie B 2010-2011 12위
감독 : 실비오 발디니(Silvio Baldini)
자, 이제 세리에B 22개 팀 중 마지막 팀인 비첸자입니다. 비첸자도 지금은 B에 아예 정착한 듯 보이지만 종종 세리에A에 올라오곤 하던 팀입니다. 물론 전력상 지금은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만. 2000-01시즌 강등 이후 10여 년을 계속해서 세리에B에 머물고 있는 팀입니다. 04-05때는 순위상으로는 강등되었어야 했지만 승부조작사건이 터진 제노아, 파산한 페루자, 살레르니타나가 강등당하면서 B에 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 B에 있고요.
비첸자엔 세리에A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몇몇 있습니다. 비첸자의 주장 마르코 잔키(Marco Zanchi)는 세리에A에서도 꽤 오래 뛰었었던 선수고, 무엇보다도 델 피에로의 팬들에게는 듣고 싶지 않은 이름이겠지요. 그 이외에도 전 삼프도리아/팔레르모/토리노 선수였던 마르코 피사노(Marco Pisano), 전 토리노 선수였던 엘비스 아브루스카토(Elvis Abbruscato), 전 유베 선수였던 마테오 파로(Matteo Paro)도 비첸자 선수입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유망주인 마티아 무스타키오(Mattia Mustacchio), 지안비토 미수라카(Gianvito Misuraca)도 비첸자 선수입니다. 아마 이번 시즌에는 이 유망주들도 상당한 출전시간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이외에도 비첸자에서 6년 동안 뛰었던 다니엘레 마르티넬리(Daniele Martinelli) 등, 세리에B 중위권을 유지할 만한 전력은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위로 치고 올라가는 데 필요한 무언가가 비첸자에게는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것은 뛰어난 골키퍼일 수도 있겠고, 또는 골게터일 수도 있습니다(이 두 가지 모두 비첸자가 부족한 점입니다).
이번 시즌도 위와 같은 비첸자의 특징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물론 시즌이 시작해 봐야 알겠지만 현 비첸자 전력은 중위권을 유지하기엔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것뿐이고 위에서 말한 골키퍼나 골게터는 비첸자에게 없습니다. 이번에 데려온 골키퍼 파올로 아체르비스(Paolo Acerbis)가 나름 준수하다고는 하나 절대 세리에B에서 이름을 날릴 만한 골키퍼는 될 수 없을 것이고, 비록 아브루스카토라는 준수한 포워드가 있지만 비안키나 타바노, 예전의 마스트로눈치오처럼 몇 시즌을 계속해서 득점 수위권을 달릴 만한 선수는 아닙니다. 현실은 FM이 아니니까요. (아브루스카토도 예전 토리노 선수라서 이 점만은 제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즉 비첸자는 이번에도 아마 중위권에 머물러 있지 않을까, 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물론 아브루스카토가 또 이번 시즌마냥 터지고, 미수라카, 무스타키오 등 유망주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지겠지요.


지금까지의 분석에서 중요한 점은,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이 2011년 8월 23일이라 남은 이적시장에서 어떤 이적이 오고갈지 아직 모른다는 점입니다. 저 위에 쓴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옮겨 가면서 이 분석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세리에B라는 동네가 워낙 이변이 자주 일어나고 강팀이 무너지고 약팀이 약진하는 혼돈의 리그라서, 위의 분석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아니, 저 중 최소 한 팀은 분명히 나오겠지요.
하지만 그런 카오스, 불확실성이야말로 세리에B를 보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세리에B에 응원하는 팀이 있는 경우에야 그 팀 때문에 세리에B를 보면서 이런 카오스에 울고 웃겠지만, 그러면서도 또 이런 불확실성이 세리에B의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요. 거기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승격이라는 결실을 이룬다면 더 할 나위가 없겠지요.

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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