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페르가 비극 66주년 추모◀ 토리노 FC


또다시 5월 4일이 왔다. 이 날은 모든 그라나타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며, 1949년의 비극과 돈 알도 라비노의 축성 이후 매년마다 의식이 거행되지만 매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축구를 지배했던 팀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으니까.

작년의 의식도 마찬가지였다. 수천 명의 토리노 사람들이 모였고, 색채와 기억, 감정, 흥분들이 가득했었다. 수페르가의 비극 당시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은 이 감정이 무엇인지를 너무 잘 알고 있고, 다른 팀에 비해서 토리노가 가질 수 있는 열정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도 많이 경험해 보았다. 공유하는 가치의 모음은 모든 그라나타들을 나눌 수 없는 소속감으로 뭉치게 하며,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과 그것에 대한 인식은 매우 고통스럽지만 오히려 이것이 우리를 일어나게 한다. 수페르가를 대하는 감정은 수많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항상 똑같고, 또 매번 되새길 때마다 강하게 된다.



가장 감동스러운 순간은 비문에 적혀 있는 선수들의 이름을 읽을 때이다. 작년에는 주장 글릭이 비안키가 했던 대로 비문을 읽었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5월 오후의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영웅들의 이름을 읽는 영예를 가질 것이다. 그란데 토리노는 단지 축구사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는 것만으로 이름이 알려진 것은 아니다. 그들은 이와 동시에, 전쟁의 폐허에서 이탈리아인의 재탄생과 희망의 상징이었고,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명에를 위해서 축구를 즐겼던 위대한 이탈리아인의 소박함과 명예의 상징과도 같았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토리노와 피에몬테인에게 깊은 열정과 '브랜드'의 가치를 남겼고, 이러한 유산들은 중요한 무언가를 구축하는 데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들이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들은 그 팀을 '전설'로 기억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몬타넬리는 비극 이후 며칠 뒤에 이렇게 적었다.
"그 영웅들은 그들을 믿는 사람들의 눈 속에서 영원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리노의 그 선수들은 죽은 것이 아니라, 단지 우리의 눈 앞에 없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5월 4일의 그 시간이 또다시 오고 있다. 이제는 없는 것들에 대한 모든 기억들 속에서 매년 팀과 선수들은 이 날 수페르가에 올라갔다. 그러면서 수페르가에는 수천 명이 운집한다. 그 추모에 대한 열기는 어떤 '목표'에 대한 것으로 바뀌어서, 팀을 결집시키고 마음을 가다듬게 만든다. 수페르가의 영웅들과 그 앞에 모인 사람들 뒤로, 유럽이라는 무대가 새롭게 눈 앞에 보이리라.

- tor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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