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2016-17시즌 토리노 프리뷰 토리노 FC


1. 15-16시즌 리뷰

보통 토리노의 15-16시즌을 언급할 때에 쓰는 단어는 '실망스러움' 이라 하겠습니다. 현지 기사에서도 마찬가지이고요. 애시당초 지난 시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토리노는 충분히 10위권 안에 들 전력이며 유로파 리그 경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보강도 탄탄하게 했던 것 같았고, 무엇보다 수비라인이 건재했기 때문에 쉽게 하락하지는 않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그 생각에 부합하며 상당히 좋은 기록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 이후의 국대주간에서 막시모비치가 장기부상을 당하며 수비라인이 우선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슬슬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토리노는 기대와 달리 점점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시작점을 2015년 10월 3일 카르피전이라고 보는데, 그 이후 패배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여기에는 일정의 탓도 있기는 하지만) 한때 리그 14위까지 떨어집니다. 게다가 12월 13일 사수올로전이 안개로 인해 연기되면서 더욱 팀의 페이스가 악화되어, 그 직후의 코파이탈리아 경기였던 데르비에서 0-4로 대패하고 리그도 내리 3연패하는 등 최악의 시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극악의 부진에 시달리던 콸리아렐라가 나폴리전 이후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면서 삼프도리아로 가게 된 건 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겨울에 임모빌레를 다시 데려오지만 그리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임모빌레의 활약은 그리 뛰어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그의 활약이 대단했던 경기도 있었지만, 수비진의 붕괴는 더욱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한 막시모비치도 그전의 막시모비치는 아니었고, 글릭과 모레티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종 수비진이 제대로 플레이를 하면 이번엔 공격진에서 기회를 날려먹기 일쑤였고요. 베로나전이나 카르피전, 라치오전에서처럼. 후반기의 최악의 시기는 그 몇 주 뒤의, 제노아 원정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내리 3골을 내주며 역전패한 경기와 바로 다음 라운드의 데르비 1-4 대패였을 겁니다.
그나마 그 이후에는 다시 3연승을 거두며 최소한 중위권에는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로마 원정에서 토티의 원맨쇼에 의한 역전패,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 개명 이후의 첫 홈경기인 사수올로전에서의 1-3 패, 시즌 마지막 2경기도 내리 지는 등의 형편없는 모습도 있었지만 우디네세 원정에서의 5-1 승리와 같은 경기도 있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토리노의 2015-16시즌은, 기대를 안고 시작했지만 실망과 분노로 끝난 시즌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 시즌에 벤투라에 대해서 비난이 거세게 일었고, 선수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마 그 때 욕을 먹은 감독과 선수들은 억울해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비난들은 기대하던 바가 좌절된 것에 대한 분노에서 기인한 것이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2. 이적시장

우선 토리노의 이번 이적시장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감독의 교체부터 언급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2011년부터 토리노를 지휘했던 지암피에로 벤투라 감독이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어 팀을 떠났고, 새롭게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부임하였습니다. 이로서 역대 토리노 감독 중 가장 오랫동안 팀을 지휘했던 감독인 벤투라가 토리노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벤투라와 미하일로비치는 주로 구사하는 포메이션 자체가 다르며, 그로 인하여 토리노 선수단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선발라인업은 말할 것도 없고, 스쿼드 전체를 보아도 27명 중 13명이 이번에 새로 온 선수들입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지요. 그러니만큼 기존에 팀의 주축이었지만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팀을 완전히 갈아 엎은 수준이라고 보아도 무리는 아닐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적자면, 이번 이적시장으로 토리노는 완전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로 다음 시즌에 받을 돈을 포함, 총 42.52m의 이익을 기록하였습니다. 가장 비싸게 산 선수는 랴이치(8.5m) 이고, 가장 비싸게 판 선수는 니콜라 막시모비치(완전영입 옵션 임대, 25m)입니다.

2-1. 골키퍼
스쿼드 : 조 하트(Joe Hart), 다니엘레 파델리(Daniele Padelli)

영입: Alfred Gomis (임대복귀, Cesena), Hart (Manchester City, 임대)
이적: Alfred Gomis (Bologna, 임대), Lys Gomis (Lecce, 완전이적)

이번 여름에 토리노를 세리에A 이적시장의 화제의 팀으로 만들었던 이적은 골키퍼진에서 있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였던 조 하트가 임대기는 해도 토리노의 유니폼을 입은 것은 토리노팬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이 하나만으로도 토리노는 화제의 중심에 오르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사실 토리노의 골키퍼 문제는 한참 전부터 대두되어 왔던 문제였습니다. 이미 2016년 연초의 겨울 이적시장에서부터 토리노는 골키퍼를 찾아 헤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까지도 승선했던 파델리였지만 2015년 봄부터 그 기량이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 그 시작점은 아마 2014-15 시즌 엠폴리전 홈경기에서의 크나큰 실수였을 것입니다 - 이는 2015-16시즌에도 계속 지속되었습니다. 15-16 시즌 중반에는 약 한 달 동안 이차조가 토리노의 주전 골키퍼가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차조의 실력은 파델리보다도 더욱 떨어지는 것이었고, 어쩔 수 없이 파델리가 계속 골문을 지키게 되었지만 토리노의 골키퍼 문제는 심각한 현안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연초부터 시리구라든가 가브리엘 등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조 하트 이후로도 토리노의 골키퍼진은 문제가 될 것입니다. 조 하트는 1년 임대이고, 내년에 그가 다시 돌아간 이후로는 새로운 골키퍼를 다시 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대라는 이유로 거르기에는 조 하트는 너무나도 이름 높은 선수였고, 토리노는 골키퍼 문제를 미뤄두면서까지 그를 데려왔습니다. 조 하트의 인터뷰에서도 나오지만, 하트의 토리노행에는 현 토리노 수석코치이자 그전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만치니가 감독으로 있던 때에 어시스턴트 매니저 및 유스팀 감독을 했던 아틸리오 롬바르도(Attilio Lombardo)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입니다. 아틸리오는 신임 감독 미하일로비치와 함께 토리노에 와서 스탭이 된 사람인데, 맨체스터 시티에 있었을 때부터 조 하트와 좋은 관계를 맺어 왔으며, 이번에 조 하트가 임대로 팀을 떠날 상황이 되어서도 아틸리오 롬바르도가 토리노에 있다는 것이 조 하트가 토리노를 선택한 것에 하나의 큰 요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3rd 키퍼가 팀에 없습니다. 두 고미스를 모두 임대보낸 관계로 팀에는 두 명의 골키퍼밖에 없는데, 현지 소식통으로는 아마 자유계약 선수를 데려오거나 아니면 유스에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2-2. 수비진
스쿼드 : 로렌조 데 실베스트리(Lorenzo De Silvestri), 다비데 사파코스타(Davide Zappacosta), 아를린드 아예티(Arlind Ajeti), 체사레 보보(Cesare Bovo), 로렌조 로세티니(Lorenzo Rossettini), 에밀리아노 모레티(Emiliano Moretti), 레안드로 카스탄(Leandro Castan), 크리스티안 몰리나로(Cristian Molinaro), 안토니오 바레카(Antonio Barreca), 다닐로 아벨라르(Danilo Avelar)

영입: Barreca (임대복귀, Cagliari), Ajeti (자유계약), Castan (임대, Roma), De Silvestri (완전이적, Sampdoria), Rossettini (완전이적, Bologna)
이적: Maksimovic (d, Napoli, 선임대 후이적). Bruno Peres (d, Roma, 선임대 후이적), Jansson (d, Leeds, 선임대 후이적), Gaston Silva (d, Granada, 임대), Glik (d, Monaco, 완전이적), Pryyma (d, 자유계약, Frosinone),

조 하트의 토리노행에 밀린 감이 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리노의 가장 큰 변화는 수비진에 있습니다. 벤투라의 3백 대신 미하일로비치의 4백이 도입되었고, 기존의 주전 중 글릭과 막시모비치, 브루노 페레스가 떠났고 후보였던 얀손과 가스톤 실바 역시 떠나면서 수비진은 완전히 새로이 개편되었습니다. 4백 전체를 새로운 선수들로만 채우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할 정도이니까요.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벤투라 체제를 지탱한 가장 큰 축이었던 수비진이 완전히 해체되었다고도 하겠습니다. 주장이었던 글릭도 나갔고, 10여년만에 데르비에서의 골을 기록했던 브루노 페레스도 나갔으니까요. 하지만 글릭이야 작별의 메시지에서도 말했듯이 팀과 충분히 이야기하고서 이적을 결정했고, 브루노 페레스 역시 그전부터 로마가 공을 들여 왔기 때문에 언젠가는 떠날 것 같은 선수였으므로 가서도 잘 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막시모비치의 경우는,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는 등의 비매너적인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토리노팬들도 그에 대해서는 악감정만이 남아 있고, 지난 시즌에 큰 부상을 입은 후부터는 그의 기량도 그전만 못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이적시장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냥 빨리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이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다른 리그 팀에 팔기를 바랐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가 바라던 나폴리에 가게 되었군요.
새로 온 선수들 중에서 카스탄과 데 실베스트리, 로세티니는 즉시전력감임이 분명합니다. 비록 로세티니가 1라운드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로테이션 이하의 위상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데 실베스트리는 1, 2라운드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고 카스탄 역시도 볼로냐전에서의 활약이 괜찮았습니다. 바레카나 아예티는 아마 경기에 많이 나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딱 지난 시즌의 얀손이나 가스톤 실바의 위치라고 하겠군요. 어쩌면 프리이마 같은 위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적 시장 마지막에 막시모비치의 이적 건과 더불어 진행되었던, 셀틱의 시무노비치 영입이 무산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입니다. 이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아직 완성된 수비진을 꾸리지 못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따라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수비수를 가장 적극적으로 노릴 것으로 여겨집니다.

2-3. 미드필더
스쿼드: 미르코 발디피오리(Mirko Valdifiori), 주세페 비베스(Giuseppe Vives), 다니엘레 바셀리(Daniele Baselli), 마르코 베나시(Marco Benassi), 아프리예 아쿠아(Afriyie Acquah), 조엘 오비(Joel Obi), 사샤 루키치(Sasa Lukic), 사무엘 구스타프손(Samuel Gustafson)

영입: Samuel Gustafson (c, BK Hacken, 완전이적), Tachtsidis (c, Genoa, 완전이적), Sasa Lukic (c, Partizan Belgrado, 완전이적), Valdifiori (c, Napoli, 완전이적)
이적: Tachtsidis (c, Cagliari, 임대), Gazzi (c, Palermo, 완전이적), Farnerud (c, 자유계약, Hacken), Sanchez Mino (c, Independiente, 완전이적), Prcic (c, 임대 연장 안함, Stade Rennais),

이적시장을 거치며 큰 격변을 맞은 토리노의 스쿼드이지만, 그래도 미드필더진의 경우 그전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벤투라의 3-5-2에서나 미하일로비치의 4-3-3에서나 미드필더진이 3명이 되는 것은 동일하며, 그 배치 역시도 비슷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 두 감독의 세부적인 주문은 다를 것이기 때문에, 이제 미하일로비치가 미드필더 3명의 조합을 어떻게 찾아내느냐가 과제가 될 것입니다.
14-15시즌 토리노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궃은 일을 도맡아 했던 가찌가 팔레르모로 갔고, 크게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던 파르네루드는 자유계약으로 떠났습니다. 한편, 그전에도 토리노에 잠깐 있었던 타흐시디스는 제노아에서 다시 토리노로 왔지만 칼리아리로 임대를 떠났습니다. 구스타프손이나 루키치는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는 유망주에 가까운 위상으로 보입니다. 결국 토리노의 미드필더진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며, 여기에 발디피오리가 추가되어 비베스나 오비 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것입니다.
여담으로 이적시장 마지막 날, 유벤투스가 바셀리에 대해 23m 가량의 오퍼를 했습니다만 토리노가 거절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아마 유벤투스는 비첼 건이 좋지 않게 흘러가자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바셀리에 대해 오퍼를 한 듯 싶습니다. 하지만 토리노로서는 바셀리가 갑자기 떠날 경우 대체자를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바셀리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므로 거절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아마 유벤투스로서도 크게 기대하고 오퍼를 한 건 아닐 겁니다.

2-4. 포워드
스쿼드: 호세프 마르티네즈(Josef Martinez), 루카스 보예(Lucas Boye), 마티아 아라무(Mattia Aramu), 아뎀 랴이치(Adem Ljajic), 안드레아 벨로티(Andrea Belotti), 막시 로페즈(Maxi Lopez), 이아고 팔케(Iago Falque)

영입: Lucas Boye (a, River Plate와 1월에 합의하고 이번에 이적), Aramu (a, 임대복귀, Livorno), Ljajic (a, Roma, 완전이적), Iago Falque (a, Roma, 선임대 후이적)
이적: Immobile (a, 임대 연장 안함, Sevilla)

벤투라의 2톱에서 미하일로비치의 3톱으로. 공격진의 모든 변화의 기본 전제는 저기에 있습니다. 그전의 2톱이었다면 임모빌레-벨로티와 같은 조합도 가능했겠지만 3톱에서 이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임모빌레를 완전영입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미 벨로티와 막시 로페즈도 있으며 정 어려우면 마르티네즈를 톱 자리에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임모빌레를 완전히 데려오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는 한편 3톱에서 가장 중요한 양 윙포워드 자리는, 로마로부터 데려온 두 선수, 랴이치와 이아고 팔케로 충당하였습니다. 아마 이 둘이 벨로티와 더불어 3톱을 형성할 것이며, 보예는 지난 밀란전이나 볼로냐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 주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랴이치의 서브로 시즌을 시작할 것입니다. 마르티네즈는 최전방보다는 이아고 팔케의 위치에서(이미 경기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기용될 것이고, 막시 로페즈는 원톱의 대체가 되거나 경기가 밀릴 경우 벨로티와 투톱을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3. 포메이션

감독이 바뀌면서 가장 큰 변화가 있는 것은 바로 팀의 포메이션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벤투라가 12-13 시즌에 4-2-4를 쓰다가 13-14시즌부터 3-5-2를 도입한 이후로, 토리노는 3시즌 동안 계속 3백을 써 왔습니다. 하지만 벤투라가 아주리로 떠나고 미하일로비치가 감독이 되면서 4시즌 만에 토리노는 다시 4백을 쓰게 되었습니다. 미하일로비치의 4-3-3은 벤투라의 3-5-2와는 많이 다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예상 포메이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름 옆에 별표가 쳐져 있는 선수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새로 온 이적생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랴이치*-----------벨로티-----------이아고 팔케*-----------
(보예*) (막시 로페즈) (마르티네즈)

-------------------바셀리-------------베나시-----------------------
(오비) (아쿠아)
---------------------------발디피오리*--------------------------------
(비베스, 오비, 루키치*, 구스타프손*)

-----몰리나로---------카스탄*---------보보------데 실베스트리*-------
(아벨라르, 바레카*) (모레티) (로세티니*) (사파코스타)
-----------------------------하트*----------------------------------
(파델리)

위에 표시했듯이, 이번 시즌 토리노의 스쿼드는 태반이 이적생입니다. 이 말은 곧, 이 선수들을 가지고 미하일로비치가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기 전까지는 여러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며 따라서 선발라인업을 예측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수비진이 그러한데, 랴이치-벨로티-이아고 팔케라는 확실한 3톱이 있는 공격진과, 기존의 바셀리-베나시의 조합을 그대로 쓸 수 있는 미드필더진과 달리 수비진의 경우 시스템이 바뀐 데다가 이적생들도 상당히 많아서 수비 조직력 구축에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밀란전에서의 형편없는 수비로 인해 대량 실점하며 토리노의 수비조직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볼로냐전에서도 타이데르에게 그대로 돌파를 허용하는 장면에서 토리노 수비조직이 아직 미완성이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거기에다가 아마도 주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 하트가 이탈리아의 축구 시스템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사안입니다.
다른 한편, 지난 시즌부터 계속 토리노 포메이션의 문제가 되어온 또다른 위치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입니다. 가찌가 그전같지 않고 비베스의 노쇠화가 눈에 보이는 시점에서 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팀에게 있어서 매우 큰 문제임이 자명하였는데, 1, 2라운드에서는 비베스가 나오기는 했지만 아마도 비베스보다는 발디피오리가 이 위치에서는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그 바로 위의 미드필더들의 조합 역시, 지난 시즌의 벤투라 감독도 고심했지만 결국 바셀리-베나시 이상의 조합은 없었습니다. 벤투라는 계속해서 아쿠아를 중용했지만 아쿠아는 그 장점만큼이나 단점이 분명한 선수이고 경기 중에서는 그 단점이 부각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오비는 더 말할 나위도 없고요. 아쿠아와 오비를 중용했을 때의 폐해는 이미 1라운드 밀란전에서 명명백백하게 나타났고, 바셀리-베나시 조합으로 나선 2라운드 볼로냐전에서 (비록 상대의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대승을 거두며 이 조합이 현재 토리노 미들진에서 가장 좋은 조합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되었다 하겠습니다. 이 두 선수의 공격력 및 수비가담은 뛰어난 수준이며, 특히 바셀리는 메짤라 위치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계속 그 자리에 기용될 것입니다. 베나시는 지난 시즌 엘 카두리가 떠난 후 토리노 미드필더진에서 정교한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이므로, 아쿠아와 경쟁을 하게 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베나시의 주전기용이 적합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아쿠아는 비록 체력과 활동량이 좋기는 하지만 패스의 타이밍과 질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 롱패스는 나름 하지만 특히 짧은 패스의 경우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 어디까지나 후반 교체자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공격진은 어느 정도 역할분담이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시즌 초반 벨로티의 활약은 대단하며, 비록 랴이치와 이아고 팔케 모두가 부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토리노는 두 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예전의 빈공에서 벗어났음을 확인했습니다. 리베르에서 온 유망주 루카스 보예는, 비록 아직 미숙한 모습이 보이지만 기대되는 장면을 여럿 만들었습니다. 아마 랴이치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때에도 보예를 충분히 선발로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마르티네즈는 여전히 그의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부각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르티네즈 같은 애매한 자원보다는 더 확실한 선수가 있기를 바랬습니다만 최소한 겨울 전까지는 마르티네즈를 계속 보아야 할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3톱의 양 사이드 선수들도 주로 중앙으로 파고들어서 직접 슈팅을 노리거나 짧은 크로스를 노리는 모습을 1, 2라운드 모두에서 보여 주었으므로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의 공격이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토리노에서는 2005년 이후 세리에A 무대에서 거의 처음으로 시도되는 3톱이므로(세리에B 시절에는 이미 2009-10 시즌에 콜란투오노 감독이, 2010-11 시즌에 베레타 감독이 보여 준 바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론 둘 다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나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4. 강점/약점

4-1. 강점
- 삼각 라인의 재편성
같은 팀의 전술을 보고서도 사람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분석을 할 것이며, 그것은 누가 맞고 누가 틀리기보다는 서로 집중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토리노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도 하나의 또다른 분석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만 알아 두셔도 되겠습니다.
토리노의 3-5-2는, 다른 3-5-2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삼각대형이 중요합니다. 여기에서의 삼각대형이라 함은, 주로 사이드에서 만들어지는데, 센터백 중 측면 센터백, 윙백, 중앙 미드필더 중 1명, 포워드 중 1명 이렇게 4명이서 삼각형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이 구조가 가장 잘 가동되었던 14-15시즌의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5F3VHCN.png

그림으로 표현하면 위와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왼쪽의 모레티-다르미안-엘 카두리-콸리아렐라, 오른쪽의 막시모비치-브루노 페레스-베나시-막시 로페즈가 삼각형을 이루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가찌와 글릭이 있지요. 즉 수비형 미드필더와 3백의 중앙 수비수는 저 구조에 그렇게 깊이 가담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제 실제 경기에서의 상황을 보도록 하죠.

zCIGpHf.png

h0LSZ7w.png

위 장면은 14-15시즌 데르비 2차전에서 콸리아렐라의 결승골 직전 장면입니다. 보시다시피 엘 카두리, 다르미안, 콸리아렐라가 삼각형을 만들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장면은 마찬가지로 14-15시즌 로마전 홈경기에서 막시 로페즈의 동점골 장면입니다. 이번에는 오른쪽에서 브루노 페레스, 비베스(이 때는 비베스가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습니다), 막시 로페즈가 마찬가지로 삼각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사례들을 보았으니, 이제 안 좋은 사례도 한번 보지요.

XqCFDdz.png

15-16시즌 카르피 원정경기에서의 장면입니다. 원래대로라면 보보, 베나시, 사파코스타가 마찬가지로 대형을 형성해야 하고, 보보가 이렇게 많이 전진한 경우에는 베나시가 더 전진하던가 아니면 사파코스타가 좀 뒤에 있거나 해야 하겠지만 거의 일렬에 가까운 형태로 서 있습니다. 사실 이 전장면에서 보보는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였고 그 결과 베나시와 사파코스타가 위치를 잡기 전에 이렇게 높이 올라오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은 센터백에서 바로 최전방으로 넘기기도 애매한 상황. 여기에서 보보는 결국 장거리 슈팅을 날리고 공은 높이 뜨고 맙니다.
벤투라의 3-5-2에서의 약점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장면입니다. 즉, 센터백, 그 중에서도 양 측면의 센터백이 생각보다 전진하는 장면이 많고, 그로 인하여 중앙 미드필더와 윙백은 세심한 위치선정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토리노에서 양쪽 센터백을 맡았던 막시모비치, 모레티, 보보 등은 생각보다 중앙선 너머까지 전진하는 장면이 많았고, 이게 커버가 되면 좋은데 커버가 안 되면 바로 위기를 노출했습니다. 수비라인이 잘 정비되었던 14-15 시즌에는 그 커버가 가능했지만 15-16 시즌에는 그게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을 들자면, 양 윙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양 윙백이 사라져 버리면 아예 대형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지요. 저 중앙 수비수나 수비형 미드필더가 롱패스 이외에는 빌드업에 많이 관여하지 않는 특성상 윙백이 기량 미달이면 상당히 곤란해집니다. 바꾸어 생각해 보면, 토리노에 다르미안이나 브루노 페레스 같은 세리에A에서도 최상급 윙백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전술이 굴러갔던 것일지도요.

이제 이번 시즌의 4-3-3을 봅시다. 여기에서도 충분히 그전과 비슷한 삼각형 구도가 나올 수 있습니다.

6p8CHTo.png

1, 2라운드에서 보건대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대략 위와 같이 생각하는 듯 합니다. 4-3-3의 대표적 강점 중 하나가 저 위와 같은 삼각형 구도가 언제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왼쪽의 몰리나로-바셀리-랴이치의 구도는 앞선 두 경기에선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랴이치가 부상으로 일찍 빠졌고, 그를 대체한 보예는 아직 미숙한 선수이므로 제대로 가동될 수가 없었을 테지요. 그와 달리 데 실베스트리-베나시-이아고 팔케의 오른쪽은 지난 볼로냐전에서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W1Tggvc.png

볼로냐전 마르티네즈의 골장면입니다. 여기에서 보자면, 데 실베스트리는 화면을 자른 관계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우선 이아고 팔케가 전방으로 깊숙히 침투한 베나시에게 공을 패스하였고, 베나시는 절묘한 패스로 비어 있던 마르티네즈에게 패스하였습니다. 물론 마르티네즈는 반대편에 위치한 선수입니다만 기본적으로 이아고 팔케-베나시라는 구도를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이 이번 시즌 토리노의 4-3-3은, 기본적으로 3-5-2의 배치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아직 이번 시즌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추가 자료가 부족하지만, 앞으로 토리노의 공격은 이런 식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4-2. 약점
- 수비 라인의 조직력
공격은 위와 같이 어느 정도 잘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지만, 문제는 역시 수비입니다. 지금 보건대 토리노의 수비조직력은 형편없기 그지없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게, 우선 감독이 바뀌었고, 3백에서 4백으로 바뀌었으며, 수비진 중 기존 선수들은 거의 다 나가 버렸고, 태반이 새로 온 선수들이라 조직력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나마 남아 있는 게 모레티, 보보, 몰리나로입니다만 모레티와 몰리나로는 이제 주전으로 쓰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몰리나로도 그렇다쳐도 모레티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XsPF3zg.png

지난 밀란전 첫 실점 장면입니다. 우선 몰리나로가 수비라인을 맞추지 못해 오프사이드 트랩이 무너졌고, 그 빈자리로 침투하는 수소에게 오는 공을 끊지 못한 것에서 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장면의 상황에서, 중앙수비인 로세티니와 모레티 모두 공만을 바라보고 있을 분 침투해 들어가는 바카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세티니야 공을 보려면 시야에 바카가 보이니까 뛰어갔지만 이미 스타트가 늦었고, 모레티는 거의 구경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선수들의 조합이 좋은 것만도 아닙니다. 볼로냐전에서는 보보와 카스탄의 중앙수비 조합이 나왔지만 타이데르에게 그대로 돌파당하며 골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BBTzd5O.png

토리노가 볼을 뺏겨서 역습을 당하는 상황입니다. 보시면 카스탄은 아래쪽 선수를 막기 위해 가고 있지만, 보보는 위쪽의 선수를 체크하지 못하고 계속 공만 보고 있습니다. 몰리나로는 황급히 뛰어오고 있군요. 물론 역습 상황은 그 어느 팀에서건 위험한 것이지만, 위쪽의 볼로냐 선수가 팔을 뻗은 것처럼 저 루트는 완전히 열려 있습니다. 타이데르는 그대로 드리블해서 골을 넣었지만요.

이와 같이, 아직 토리노 수비는 불안정합니다. 앞으로 언제쯤 가야 수비라인이 안정화될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건 아마 선수들과, 특히 감독 미하일로비치의 역량이겠지요. 거기에 더불어서 골키퍼 문제도 짚고 넘어갑시다. 조 하트는 물론 세계적인 골키퍼이며 그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키퍼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수비라인 조율인데 이 점에 있어서는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나 하는 걱정은 듭니다. 이 점 역시도 조 하트가 얼마나 빨리 팀에 적응하느냐의 문제겠지요.
결과적으로 현재 토리노 최대의 문제는 수비이며, 이는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인데 과연 얼마나 걸릴 것인가가 토리노 수비가 좋아지느냐 나빠지느냐의 갈림길이라고 하겠습니다. 혹시 또 모르지요. 제2의 글릭이 나타나서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조율할지...


5. 목표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지만, 이번에도 토리노의 목표는 2가지입니다.

1. 유럽무대 진출
2. 더비 승리

토리노는 13-14 시즌의 유로파 진출, 14-15 시즌의 유로파 16강과 데르비 승리라는 성적을 쌓아 왔고, 그로 인해 15-16 시즌의 토리노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대단히 실망스러운 것이었고, 유럽무대 진출은 커녕 간신히 중위권에 안착하는 저조한 성적으로 인하여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아마 2006-2009년에 세리에 A에 있으며 강등권을 전전하던 때를 포함하더라도, 지난 시즌만큼 홈에서 야유를 많이 받은 시즌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원래 사람이란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보다, 기대를 하였는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을 때에 더 큰 실망감을 느끼게 마련이니까 말입니다. 이러한 저조한 성적과 더불어, 지난 5년간 토리노를 이끌었던 벤투라 감독이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으로 떠나게 되면서 토리노는 대대적으로 팀을 재구축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위에 적은 스쿼드이자 전술일 겁니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번 시즌의 목표는 유로파 리그로의 진출이라고 확실하게 내걸었거니와, 무엇보다도 지금 토리노팬들은 지난 시즌의 실망감에서 벗어나 이적 시장의 여러 빅 샤이닝들(랴이치라든가 조 하트 등)로 인하여 기대감이 한층 높아져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번 이적 시장에서 카이로 회장이나 페트라키 SD 등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감독과 선수들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차례라고 말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팬들이 원하는 바는 위에 적은 바와 같습니다.
잠시만 부연하자면, 13-14시즌에 토리노 팬들이 팀에게 박수를 보낸 것은 데르비에서는 계속 졌지만 유로파 진출권을 획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4-15시즌에 비록 유로파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토리노 팬들이 팀에게 박수를 보낸 것은 유로파 16강 진출과 더불어 데르비 승리라는 업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위와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하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경기력으로도 너무나도 무기력했기 때문에 팀이 야유를 받고 비난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시즌에는 다시금 13-14, 14-15와 같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6. 맺음말

이미 토리노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상승과 하락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바로 5년 전만 하더라도 토리노는 세리에B에 있었고, 3년 전만 하더라도 세리에A에서 강등권을 간신히 벗어난 팀에 불과했습니다. 그 뒤 2년간의 행복했던 시간들이 있었으나, 지난 시즌에 다시금 하락하면서 큰 실망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이러한 여정을 겪었지만 토리노팬들의 바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벤투라와의 5년이 끝나고 미하일로비치의 새로운 체제가 시작되었으므로 팬들은 그에게 새로운 성과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마 미하일로비치도 이를 알고 있을 겁니다.

미하일로비치의 취임하면서 했던 첫 말은 이러했습니다.

"발렌티노 마졸라의 이름에 걸맞는 팀을 목표로 하겠다."

이번 여름을 거치며 토리노의 한 세대가 끝났고 새로운 세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전 세대는 토리노를 세리에B의 팀에서 유로파 진출을 노리는 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제 시작될 새로운 시대는 여기에서 과연 어디까지 팀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미하일로비치의 말대로, 발렌티노 마졸라의 이름에 걸맞는 팀으로까지 토리노가 올라설 수 있을지.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