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10월의 마지막에 유베라는 마지막 강적을 만나다 토리노 FC


그라나타가 다시 한 번 유베를 상대로 승리할 기회를 잡았다. 이 경기는 다른 모든 경기들과 다르며, 열정과 결단력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지암피에로 벤투라의 토리노는 189번째 데르비 델라 몰레를 앞두고 있다. 토리노의 상황상 이 경기는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고, 어쩌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토리노 선수들을 불리하게 만들지만은 않는다. 사실 제노아와의 무승부는 10월 동안 토리노가 이기지 못했던 4경기는 막을 내렸다. 그러므로 유벤투스를 상대하는 경기로서 10월을 마무리하게 되는 토리노로서는 확실하게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올바른 판단과 집중이 있어야 가능할 것인데, 지난 경기들을 살펴보았을 때 토리노의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부상들
숨겨진 알리바이이고, 자주 간과되며 때로는 완전히 무시되기도 하지만 매우 결정적인 것은 최근 토리노가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기부상 중인 막시모비치와 아벨라르뿐만 아니라, 10월에 브루노 페레스는 단지 라치오전과 제노아전에서의 5분을 뛰었을 뿐이며, 알레산드로 가찌는 밀란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지난 2경기 동안 나오지 못했다. 그래서, 상황이 여의치 않음에도 다니엘레 바셀리는 카르피전에서만 빠지고 그 다음부터 투입되었으며, 주세페 비베스는 고질적인 등 부상과 계속된 부진을 호소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를 악물고서 지난 라치오전과 제노아전 모두에 출장했었다. 이렇게 부상이라는 광풍이 한 번 휘몰아치고 난 뒤에는 어느 팀, 어느 감독이건 간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지만 이 상황을 잘 극복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벤투라는 이에 능한 감독이다. 그리고 이에는 남은 선수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찌 되었건, 부상에서의 회복은 지금 매우 시급하게 필요한 미덕이다.

부진했던 10월
제노아와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둠으로서 토리노는 더비에 앞서서 승점 15점만을 가지게 되었고, 지난 4경기에서 단지 승점 2점 획득에 그쳤다. 그리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토리노의 선수들이 몇몇 경기, 대표적으로 카르피전이나 라치오전에서, 경기마다 그 양상은 달랐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고 상대의 공격에 저항하지 못하였으며, 상대에 맞서서 플레이할 때의 판단력이 흐려지고 그로 인해 경기에서 있을 수 있는 가능성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밀란전에서의 무승부 및 그를 전후한 2경기의 패배로 토리노에게는 '빨간불'이 켜졌고, 일견 긍정적으로 보이는 측면이 없지는 않으나 그러한 것들은 단지 밀란전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었다. 한편 제노아를 상대할 때에는, 다른 경기들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양팀간에 3골이 나왔고, 그 중 2골은 89분과 95분에 나온 것이다. 즉, 양팀의 좋지 못했던 수비가 이 경기의 주요한 변수가 되었고, 이는 곧 토리노가 이번 달에 넣었던 5골 중 대부분이 상대 수비의 실수로 나왔을 뿐이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토리노는 가능성과 선수단의 구성, 그리고 팀의 프로젝트와 보드진을 고려할 때에 이 가장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뽑아낼 수 있다. 10월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위해서 무엇이든지 할 것이고, 또 그래야만 한다. 이번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경기에서 심리적으로 승리를 거두고 그 이후의 결과를 잘 거두기 위한 반환점으로서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 우리는 그곳에서 굉장히 많은 것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데르비는, 이러한 심리적인 요소들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경기이다. 토리노는 세리에A의 일정을 넓게 보고 있으며, 벤투라의 선수들은 다시 그들이 그라나타의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시간이 다가왔다.



저는 제노아전 감상의 말미에 이렇게 썼었습니다.

[토리노팬으로서 지난 시즌에 올림피코에서 거둔 승리를 재현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만, 최근 토리노의 퍼포먼스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인 차원으로 눈을 돌리면 좋지 않은 예상도 하게 되지요. 최근에는 유벤투스도 상황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다음 라운드는 어느 팀이 그래도 그나마 추스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의 판가름도 되지 않나 싶군요. 지금은 다다음 라운드 인테르전을 생각할 때는 아닙니다. 지난 경기들을 떠올리면서 후회하거나 반성만 해야 할 때도 아닙니다. 오직 다음 경기 더비 경기만을 생각해야 할 뿐이지.
1990년대 중반 이후 토리노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유벤투스는 '토리노 더비는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것'이라는 그릇된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년간은 토리노가 그 그릇된 믿음조차도 깨트리지 못할 정도로 약해져 있었고요. 하지만, 지난 시즌의 더비 2경기는 토리노에게 큰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우리가 잘 한다면 저 오만한 유베가 저런 식으로 만들어서 세계에 퍼트린 저 그릇된 믿음을 깨트릴 수 있다고.
이제 다시 한 번 토리노에게 시험대가 찾아왔습니다. 이념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그리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다음 경기는 정말 토리노의 모든 것을 걸고서 부딪쳐야 할 경기입니다.]

제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군요. 마지막에 좀 논조가 애매한 게 맘에 안 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기사입니다.

지난 시즌에, 2014년 12월 1일에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토리노가 그 피를로의 종료 직전 득점으로 인하여 2-1로 너무나 아깝게 진 적이 있지요. 하지만 그 경기 이후, 2015년 3월 8일 우디네세전 전까지 토리노는 거의 3개월 동안 12경기 6승 6무 0패라는 호조의 흐름을 탄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될지 볼 일입니다. 그 때는 지고서 재기에 성공했지만 이번엔 이기고서 그 흐름을 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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